2023년 6~8월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 영향 전망
2023.05.31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기후예측센터 (OCPC)
2023년 여름철(6-8월) 북서태평양 태풍 발생 수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풍 발생 위치는 평년보다 남동쪽으로 치우치고, 진로는 서진 및 북동진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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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북서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한 태풍(최대 풍속 17m/s 이상의 열대저기압)은 1개로 평년(1.7개; 1991-2020년 평균)과 비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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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역학모형(NOAA CFSv2) 예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6~8월 북서태평양 해양/대기 태풍 발생 및 발달 환경은 전반적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일부 좋은 조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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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 2023년은 2020년부터 3년 연속 발생한 라니냐가 소멸하고 겨울철 엘니뇨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태풍 발생 수는 평년과 비슷하고 평균 발생 위치는 다소 남동쪽으로 치우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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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통계 모형 기반 태풍 발생 예측 결과에 따르면, 2023년 6~8월 북서태평양 태풍 발생 개수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3년 1-4월 태풍발생 현황
2023년 6~8월 태풍 발생 및 발달과 관련된 해양-대기 환경 전망
태풍 발생 빈도 전망 (통계모형)
KIOST 태풍계절예측 통계모형 예측결과: 2023년 6-8월 북서태평양 TS등급 이상 발생 빈도
KIOST 태풍계절예측 통계모형 예측결과: 2023년 6-8월 북서태평양 Cat3등급 이상 발생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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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T 태풍계절예측 통계모형으로 예측한 3개월(6~8월) 동안의 북서태평양 태풍 발생 개수는 평년(약 11.6개)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겠으며, 최대 풍속 50m/s 이상의 강한 태풍의 발생 개수는 평년(약 3.4개)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 발생 환경 전망 (통계분석) - 라니냐 소멸 후 엘니뇨 발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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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동태평양 엘니뇨 감시 해역의 해면 수온이 평년보다 높은 엘니뇨 유사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3년 연속 발생한 라니냐가 소멸하고 올해는 엘니뇨 발생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지며 여름철은 엘니뇨 발달 과정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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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42년(1979~2020년) 동안 겨울철(12~2월) 라니냐 이후 이듬해 겨울철 엘니뇨로 발달한 사례는 1986, 1997, 2006, 2009, 2018년으로 총 5차례 입니다. 본 분석에서는 유사 사례 기간의 태풍의 발생 및 진로 특성과 주변 환경장의 평균적 특성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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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사례 기간(1986, 1997, 2006, 2009, 2018) 여름철(6~8월)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수와 폭풍누적에너지는 평년과 유사하였으며 8월의 태풍활동이 평년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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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사례 기간 태풍은 평년에 비해 20°N 이남에서 많이 이북에서는 적게 발생하는 남북패턴의 편차를 보였으며 특히 남동쪽 지역 태풍 발생 수가 평년보다 증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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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동안 태풍 발생 잠재지수는 평년에 비해 20°N 아래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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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태풍의 발생 빈도는 평년에 비해 20°N 이남에서는 증가하고 이북에서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태풍의 평균 발생 위치는 평년에 비해 남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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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사례 기간 동안 30°N 이남에서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는 특성이 나타났으며 태풍의 진로 밀도는 25°N 이남과 일본 남해 해상에서 증가함에 따라 태풍의 진로가 평년에 비해 서진 또는 북동진하는 경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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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사례 기간의 대규모 환경장을 살펴보면 태풍 발생에 우호적인 환경이 여름철 태풍 주요 발생 위치보다 남동쪽에 치우쳐져 나타났습니다. 25°N 이남에서 중하층 상대습도, 하층 상대와도, 중층 상승류의 증가가 나타났으며 특히 중하층 상대습도와 중층 상승류의 증가가 남동쪽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20°N 이남에서는 연직바람쉬어가 서쪽에서 강화되고 동쪽에서는 감소하는 동서패턴의 편차를 보였으며 태풍의 발생 위치가 평년에 비해 남동쪽으로 이동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중국남부지방 및 남중국해에서 태풍활동에 우호적인 환경이 나타나며 이는 평년에 비해 남중국해에서의 태풍발생 증가 및 서진하는 태풍의 증가와 높은 상관성을 보입니다.
태풍 발생/발달 환경 전망 (역학모형 CFS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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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태풍 발생 해역에 강화된 저기압성 순환에 의해 대류가 활발하며, 하층의 상대와도가 높아 발생에 좋은 조건이 형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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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태풍 발달 해역의 해면수온 및 연직(100m) 평균 수온은 평년과 비슷하나 열대서태평양의 동쪽해역의 발생환경이 좋아 지속시간이 길어 강하게 발달하는 유형의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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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태평양 해역의 해양/대기 환경은 전반적으로 태풍 발생 및 발달에 좋은 조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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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태평양 해면수온 및 연직혼합온도는 남중국해와 중국연안에 양의 아노말리가 나타나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 해역에서는 평년과 비슷합니다.
해수면온도 편차
연직혼합온도(0-100m) 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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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태평양 해역의 열용량(0~300m)은 열대해역에서 약한 음의 아노말리를 보이며 나머지 해역에서는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해면고도는 평년보다 낮겠습니다.
해양열용량(0-300m) 편차
해면고도 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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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태평양 해역의 대기 하층(850hPa)에서는 평년보다 낮은 기압과 관련된 순환이 나타나겠으며,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습니다. 대기 하층(700hPa)의 상대습도는 열대 서태평양에서 다소 높으나 나머지 해역에서는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850hPa 기온(shading) 및 바람(vectors) 편차
700hPa 상대습도 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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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태평양 해역의 대기 하층(850hPa)에서는 수렴, 상층(300hPa)에서는 발산이 우세하겠으며, 중층(500hPa)의 연직풍속은 평년보다 강하겠습니다.
850hPa 속도퍼텐셜(shading) 및 발산풍(vectors) 편차
300hPa 속도퍼텐셜(shading) 및 발산풍(vectors) 편차
500hPa 연직풍속 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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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태평양 해역의 하층(850hPa) 상대와도(소용돌이도)는 열대해역에서 평년보다 강하겠으며, 연직 바람시어(대기 상·하층 바람 차)는 10ºN이남 및 30ºN에서 평년보다 강하겠습니다.
850hPa 상대와도 편차
연직바람시어(상층[200hPa]-하층[850hPa] 바람 차) 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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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영향 태풍 진로에 영향을 미치는) 북태평양 고기압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500hPa 지위고도
** 5860gpm 등치선: 북태평양 고기압 기준선
500hPa 지위고도 편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