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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2021년 태풍 개관 (@김성훈)

북서태평양에서 2021년 6-11월 사이 발생한 태풍 (17 m/s이상)의 개수는 총 18개로 6-8월, 9-11월 사이 각각 9개가 발생함. 이는 기후평균 (22.9±4.4개)을 밑도는 수치이며 Saffir-Simpson scale category 1이상 강도 (Cat. 1)를 보이는 태풍은 8개로 2008년 7개를 기록한 이래로 두 번째로 적게 발생함. category 3 (Cat. 3) 이상 강도를 갖는 강한 태풍은 총 3개로 기존 가장 적게 발생한 1999년 3개와 같은 수치임.
기후평균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크고 느렸던 JJA기간 태풍은 해양 반응을 크게 만들어 강하게 발달 하지 못함. 이는 2021년 JJA기간 태풍의 평균 강도 (강도 제곱 평균)가 분석기간 내 가장 낮은 값을 보이게 만든 주요 원인인 것으로 사료 됨.
IBTrACS data의 JTWC 분석자료 사용. 현재 2021년 재분석 자료(best track)가 공개 전이기 때문에 분석자료를 사용함.
2021년 특징:
1. 2021년 1호 태풍은 2월 18일에 발생한 “두쥐안”으로 2월에 태풍이 발생한 것은 21세기에는 처음
2.
JJA기간 Cat. 3이상 강도(최대풍속 50m/s이상)를 보이는 태풍이 발생하지 않은 건 분석기간 내에 처음 (분석기간 이전 1981년에도 0개 기록)
3.
JJA기간 및 JJASON기간 평균강도 제곱이 분석 기간 내 가장 낮음 ⇒ “기록적으로 약했던 평균 강도”
4.
Cat.1이상 강도 태풍 유의하게 감소 중 (JJASON), 그러나 Cat. 3이상의 강한 태풍은 유의한 추세 없음 ⇒ Cat. 1-2 등급 태풍 빈도의 유의한 감소가 나타나고 있음.
5.
JJA기간 태풍 이동속도가 기후평균 대비 1.53m/s 가량 느림.
6.
JJA기간 태풍 최대풍 반경은 기후평균 대비 14.13 km 가량 큼.
7.
JJA기간 기후평균에 비해 크고 느렸던 태풍은 해수면 냉각을 강화시켜 (음의 되먹임 강화) 태풍이 강한 강도로 발달하기 어렵게 만듦. ⇒ JJA기간 Cat. 3 이상 강도 발생 수 “0”.
북서태평양 태풍 발생 시작일 및 태풍 활동 종료일 시계열. 빨간색 파선은 평균을, 분홍색 음영은 표준편차 범위를 의미함. 2021년 첫 태풍은 49 Julian day (JD)에 발생했으며 마지막 태풍은 354JD에 소멸했음.
2021년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의 발생위치 (좌; 주황색 X표시) 및 진로 (우; 주황색 실선, 점선은 TD등급을 의미) . 음영은 기후평균 발생밀도 (좌) 및 진로밀도 (우)를 의미. JJA기간 태풍은 필리핀해와 남중국해의 높은 발생밀도를 보이는 위치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주로 북쪽으로 편향됨. 진로 역시 JJA기간에는 필리핀해 및 남중국해에서 활동이 적었음.
2021년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의 강도 및 진로 (IBTrACS data의 JTWC 분석자료 사용). 색은 강도를 구분하며 (Saffir-Simpson scale) 점선은 Tropical depression (TD)등급을 의미함.
2021년 북서태평양 태풍 강도 별 발생 빈도. 색상이 있는 음영은 선형추세선 (진한 실선)의 95% two-sided confidence intervals을 나타냄. 회색 파선은 평균값을, 회색 음영은 평균에서 ±1 표준편차 범위를 의미함. 추세 검정은 Mann-Kendall Tau non-parametric function을 사용함. JJASON기간 발생한 총 18개의 태풍 중 Cat.1 (33m/s이상 강도)이상의 강도를 보이는 태풍은 총 8개로 비율이 상당히 낮았음. 특히 JJA기간에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이 기간 Cat. 3 (50m/s이상 강도)이상의 태풍은 발생하지 않았음. 발생빈도 추세를 살펴보면 TS등급 (17m/s이상 강도) 이상의 태풍 빈도가 SON기간에서 유의한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Cat. 1이상 강도의 태풍들은 전 기간 유의한 감소 추세를 나타냄.
북서태평양 폭풍 누적 에너지 (좌, Accumulated Cyclone Energy; ACE), 평균 강도 제곱 (중간), 태풍 지속시간 (우)의 시계열. 색상이 있는 음영은 선형추세선 (진한 실선)의 95% two-sided confidence intervals을 나타냄. 회색 파선은 평균값을, 회색 음영은 평균에서 ±1 표준편차 범위를 의미함. 추세 검정은 Mann-Kendall Tau non-parametric function을 사용함. 2021년 ACE는 분석기간 내 4번째로 낮은 값을 나타냄. 특히 평균 강도 제곱은 분석기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이는 JJA기간의 강한 강도의 태풍의 부재에 따른 것으로 생각됨.
2021년 북서태평양 태풍 이동속도 (좌; 실선에 색으로 표기) 및 최대풍속반경 (우; 실선에 색으로 표기). 음영은 기후평균 이동속도 (좌) 및 최대풍속반경 (우)을 의미.
2021년 북서태평양 태풍 이동속도 (좌) 및 최대풍속반경 (우)과 기후 평균 과의 산포도. 통계적 유의성 평가는 대응표본 t-검정을 사용. 태풍 위치의 기후평균과 실제 태풍의 값을 비교.
C. 특별했던 태풍 or 한반도 영향태풍 (네파탁, 루핏, 오마이스, 찬투)
태풍 수리개(@Yumi Choi)
4월 발생 태풍 중 역대 가장 강한 태풍인 수리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관측선인 이사부호가 해양-대기 관측을 위해 출항한 기간(2021년 4/6-5/4) 동안 필리핀 앞바다에서 발생과 소멸을 하였으며 이사부호에서는 수리개 통과 전후 라디오존데와 CTD 관측을 통해 대기와 해양의 연직 프로파일을 획득하였다. 특히 4월 14일에 발생한 수리개는 급강화를 거쳐 17일 이후 강도 5등급의 태풍으로 발달하였으며 4월 발생 태풍으로 2021년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되는 등 북서태평양지역 태풍 급강화 기작을 밝히는 연구에 매우 중요한 사례로 활용될 전망이다.